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는 10일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경제 성장 촉진과 올해 한·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와 쿠팡, 델타항공, 엑손모빌코리아, 한국지엠(GM), UL 솔루션스를 포함한 암참 대표단은 한국이 글로벌 기업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허브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마련해 줄 것을 우 의장에게 요청했다. 아울러 투자 유치와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이루기 위한 노동 시장 유연성 강화와 규제 개혁 필요성 등도 강조했다.
제임스 김 회장은 “현재 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일부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암참은 비즈니스와 정치를 분리하려는 노력을 지속하며 비즈니스 연속성의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경제의 장기적인 투자 매력도를 알리기 위해 암참 커뮤니티 및 외신과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며 “한국의 회복력을 굳게 믿는다”고 덧붙였다.
암참은 최근 정치권 인사들을 잇달아 만나 한국의 비즈니스 환경 개선을 요청하고 있다.. 암참은 지난 8일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특별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이날 오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오는 13일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각각 만나 한·미 경제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간다. 다음 주엔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미국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핵심 산업 분야에서 한·미 협력을 강화할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임송수 기자 songst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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