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위해 시군의 의견수렴을 강화하고 나섰다.
경북도는 19일 도청 화백당에서 도·시군 기획부서장, 통합담당 부서장, 관계 공무원, 경북연구원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경북통합 실무협의회를 가졌다.
이에 앞서 경북도는 시장·군수 회의, 시군의장 회의, 국회의원 간담회 등으로 통합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왔다.
경북도는 이날 통합 추진 상황과 내용을 설명하고 통합 발전 전략에 대한 시군 의견을 들었다.
도 시군의 주요 발전사업과 현안들을 정부의 법정계획에 추가 반영하는 방안도 협의했다.
경북도는 시군 권한 강화 등 지방분권과 북부권 발전 전략, 중앙의 전폭적인 권한 이양과 재정확충 등을 바탕으로 지방이 주도적으로 발전해 나가는 것이 통합의 핵심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또 투자심사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각종 환경규제와 농지·산지 권한 특례, 산업단지 개발계획 등 특별법안의 주요 특례를 소개하고, 이와 연계해 시군을 중심으로 한 권역별 대구경북통합 발전구상을 설명했다.
특히 정부의 법정계획인 ‘대구·경북 초광역권 발전계획’에 통합으로 이뤄지는 발전 구상과 시군의 주요 사업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시군의 협력과 정책 제안을 요청했다.
김호진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통합은 시도민이 주인이 되고 시군과 함께하는 역사적 과제인 만큼 도와 시군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통합 추진 과정에 시군의 발전 방안을 비롯해 도민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는 데 있어 시군의 협력과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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