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는 산하기관장인 천안도시공사 사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시가 지방자치법 개정과 근거 조례 제정 후 산하기관장 인사청문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그동안 실시 여부 등을 검토해오다 천안시의회와의 협치·소통을 위해 천안도시공사 사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지방자치단체장이 인사청문요청안을 시의회에 제출하면 의회는 제출된 날부터 20일 내 인사청문을 마쳐야 한다.
임원추천위원회는 천안도시공사 사장 임용후보자 2명을 시장에게 추천하고, 그중 적임자를 선정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심사 결과에 따라 최종 임명한다.
인사청문회는 내년 1월 개최될 전망이며, 천안도시공사 사장은 인사청문회 이후 임명하게 된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임명예정자의 자질과 업무적인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내실있는 인사청문회가 되길 바란다”며 “천안도시공사 인사청문회 결과를 면밀히 검토해 향후 시 산하 출연기관까지 인사청문회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천안=김성준 기자 ks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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