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기대감에 상승했던 국내 증시가 미국 대선과 연방준비제도 회의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0.47% 하락한 2576.88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2580선을 회복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2570선으로 내려앉았다. 외국인 투자자가 1436억원, 기관 투자자가 2861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코스닥도 전날보다 0.30% 하락한 751.81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를 제외한 미국 반도체주가 대부분 하락하면서 삼성전자(-1.87%) SK하이닉스(-0.41%)가 하락했고 이외에도 셀트리온(-1.6%) LG에너지솔루션(-1.41%) 삼성바이오로직스(-0.88%) 현대차(-0.69%) 등도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늘 밤 미국 대선을 앞둔 경계감에 관망세가 유입됐다”며 “접전이 예상되는 만큼 당선 확정 전까지 실시간 개표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보다 더 높은 레벨의 거래대금 증가를 수반한 주가 회복은 대선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에 나타날 듯하다”며 “그전까지는 단기적인 주가 되돌림 및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정치적 이벤트가 증시에 장기간 영향을 주진 않았다고 분석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데이터를 보면 미국 대선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며 “변동성이 커지겠지만 미 대선 결과 자체는 신호보단 소음에 가까울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결과에 몰입하지 않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장은현 기자 e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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