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장기화로 토마토 수급에 차질을 겪는 맥도날드가 한동안 일부 버거에 토마토를 빼고 판매하기로 했다.
맥도날드는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올여름 이어진 폭염으로 토마토 성장이 충분하지 못해 공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일시적으로 제품에 토마토 제공이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토마토가 빠진 버거를 구매한 소비자에게는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음료 쿠폰이 제공된다. 쿠폰은 드립커피(M), 아이스 드립커피(M), 탄산음료(M)로 교환할 수 있다.
현재 맥도날드에서 판매 중인 토마토가 포함된 메뉴는 토마토 치즈 비프 버거, 베이컨 토마토 디럭스 버거 등 버거 메뉴 9종과 맥모닝 메뉴 2종이다.
맥도날드는 경기도, 충청도 등 다양한 지역에서 공급되는 약 2000t의 국내산 토마토를 사용 중이다. 올해는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수급에 차질이 생겼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토마토 수급은 생산지의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며 “조속한 수급 정상화를 통해 더 나은 제품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맥도날드는 지난 6월 공급받은 냉동감자의 기준 미달이 우려돼 일시적으로 감자튀김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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