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 목사)이 성동구청, 무신사와 함께 성동구 내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1일 성동구청에서 진행된 업무 협약식에는 정형석 밀알복지재단 상임대표와 정원오 성동구청장, 박준모 무신사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 내 소외된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나눔을 실현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밀알복지재단은 무신사와 함께 성동구에 거주하는 주민 가운데 장애·질병 등으로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이를 위한 맞춤형 ‘정형 신발’ 제작을 지원한다. 성동구청이 관내에 도움이 필요한 지원 대상자 선발에 나서고, 무신사는 1인당 최대 90만원가량의 정형 신발과 깔창(인솔) 제작 비용을 후원할 예정이다.
1030세대를 위한 지원도 이어진다. 세 기관은 성동구청 내 장애인과 영케어러(가족돌봄청년)를 대상으로 심신 건강관리와 자기계발, 꾸밈 등 스스로를 돌볼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1인당 최대 100만원의 ‘자기돌봄비’를 지급한다. 영케어러는 질병과 장애 등으로 장기적 병간호가 필요한 가족 구성원을 직접 돌보고 있는 아동·청소년·청년이다.
지원기금은 무신사가 ‘기빙플러스’에 기부한 의류 중 판매된 물품의 수익금 일부를 기금으로 조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빙플러스는 기업으로부터 새 상품을 기부받아 판매한 수익으로 고용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지원하고 지역사회 소외이웃을 돕는 친환경 나눔스토어다.
정형석 밀알복지재단 상임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성동구의 취약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장애인과 영케어러를 위한 지원은 이들의 일상생활 질을 높이는 중요한 사업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경진 기자 ykj@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1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