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22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를 통해 “2년 안에 5대의 무인 스타십(Starship)을 화성으로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타십은 달과 화성 탐사를 위해 개발된 스페이스X의 우주선이다.
머스크는 또한 2년 내 발사하는 다섯 대의 무인 우주선이 모두 무사히 착륙한다면, 4년 뒤엔 유인 우주선을 발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5년 내로 무인 스타십이 화성에 도달하고, 7년 안에 인류가 처음 화성에 착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보다 계획을 3년 앞당긴 셈이다.
다만 연구에 차질이 생기면 계획은 2년 더 미뤄질 수 있다.
화성 탐사는 탐사선이 최단 경로로 화성에 갈 수 있도록 지구와 화성이 일직선이 되는 때에 맞추는데, 이 주기가 26개월이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이런 탐사주기가) 과제 어려움을 높이지만, 화성을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고 했다.
스타십은 지난 6월 4번째 시험비행 만에 지구 궤도를 비행한 후 폭발 없이 귀환에 성공하면서 화성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로이터는 스타십이 2020년대 후반까지 달에 사람과 화물을 보낼 수 있는 대형 다목적 차세대 우주선을 생산하고, 궁극적으로는 화성으로 비행한다는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머스크도 이날 “스페이스X는 착륙 성공 여부와 상관없이 화성으로 가는 우주선의 수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것”이라며 “우주 여행자가 되고 싶은 모든 사람이 화성에 갈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적었다.
과거 그는 화성 탐사 이유에 대해 인류가 지구 외의 다른 행성을 찾지 못한다면 공룡처럼 멸종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가림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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