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 화전동의 한 제강공장에서 50m 높이의 집진 설비에 올랐던 30대 남성이 벌에 쏘여 소방헬기로 긴급 구조됐다.
8일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7분쯤 A씨가 벌에 쏘였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제강공장 내 지상 50m 높이의 집진기에서 공기 검사를 하던 중 팔과 목 등 네 군데를 벌에 쏘였다.
구조 당시 A씨는 의식이 있었으나 호흡이 곤란한 상태였다. 현장이 높고 협소해 지상으로 이동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소방헬기가 출동해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현재 A씨는 건강을 회복한 상태다.
앞서 6일에는 경남 양산시 금정산 장군봉에서 등산 중 벌에 쏘인 62세 남성이 저체온증과 거동 불가 상태로 부산소방헬기에 의해 구조되는 등 최근 벌 쏘임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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