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의 한 호텔에서 불이나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22일 소방 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39분쯤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있는 9층짜리 호텔에서 난 불로 투숙객 1명이 숨졌다.
또 다른 투숙객 등 4명이 심정지 상태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8층 객실에서 시작한 불이 호텔 전체로 번지지 않았지만, 건물 내부에 검은 연기가 가득해 인명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18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하면서 투숙객을 구조하고 있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소방 당국은 또 지휘차와 펌프차 등 차량 46대와 소방관 등 150여명을 화재 현장에 투입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사망 1명과 심정지 4명이지만 계속 호텔 객실에서 구조 작업을 하는 상황”이라며 “진화가 끝난 뒤 내부를 모두 수색해야 정확한 인명피해 규모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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