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은 싱가포르에 법인을 설립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아세안 네트워크 구축의 일환이다.
한진은 싱가포르 법인 설립을 통해 포워딩·이커머스·트럭킹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아세안 지역 내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한진은 2008년 캄보디아에 진출했고, 이후 베트남·인도네시아·미얀마·태국 등지에 법인을 설립하면서 아세안 물류 네트워크 구축에 집중해 왔다. 싱가포르 법인은 동남아시아 법인과 시너지 효과를 낼 전망이다.
한진은 싱가포르 법인의 포워딩 사업으로 미국, 유럽, 중국, 동남아시아에 걸친 글로벌 네트워크와 연계해 포워딩 물량을 발굴할 예정이다. 이커머스 분야에서는 현지 파트너사와 협업해 싱가포르 및 동남아 지역으로의 통관, 배송 및 풀필먼트 서비스를 전개할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싱가포르 법인 설립은 아세안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아시아 물류 산업의 선도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고객들에게 최상의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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