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가스터빈 개발 성공에 대한 자신감으로 수소터빈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이 전날 경남 창원 본사에서 수소터빈 개발 등 사업 현황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박 회장이 본격적인 가스터빈 수주 확대를 앞두고 임직원을 격려하고, 가스터빈을 기반으로 개발에 매진 중인 수소터빈 현황을 점검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박 회장을 비롯해 파워서비스BG 손승우 부사장, ㈜두산CSO 김도원 사장, CFO 김민철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창원 본사에서 가스·수소터빈 제작 현장 방문 행사를 가졌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13년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용량에 따라 소형(20~99.9MW), 중형(100~214.9MW), 대형(215~299.9MW), 초대형(300MW이상)으로 구분) 개발에 착수해2019년 세계 5번째로 개발을 완료했다.
이후 김포열병합발전소에 첫 공급한 가스터빈이 지난해 7월 상업운전에 성공하며 신뢰성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2023년 보령신복합발전소, 2024년 안동복합발전소 가스터빈 공급계약을 따내며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향후 5년 동안 국내에서 7조원 이상 수주를 목표로 사업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가스터빈 원천기술을 활용한 수소터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로 고효율 H급 수소터빈의 수소 혼소 50% 기술을 개발 중이며 개발된 기술은 한국동서발전의 울산복합발전소에서 실증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세계 최초 400MW급 초대형 수소 전소 터빈을 2027년 목표로 개발 중이다.
H급 수소터빈은 기존 수소터빈(E급)대비 연간 약460억원의 연료비 절감과 연간 약5만t 추가 탄소배출 감축(400MW급 발전소 기준으로 수소 50% 혼소 기준, 연 50% 가동, KOGAS 올해 2월 평균 요금과 수소 가격 적용 시)이 가능하다.
박 회장은 “올해는 340여 개 국내 산학연이 함께 이뤄 낸 K-가스터빈의 수주를 본격 확대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가스터빈 개발 성공으로 얻은 자신감과 기술력으로 고효율 무탄소발전 기술로 부상하는 수소 터빈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LNG발전 설비용량은 올해 45.3GW에서 2036년 64.6GW로 증설될 전망이다. 수소 발전은 50% 혼소 등을 통해 2030년 6.1TWh, 2036년 26.5TWh로 발전량을 빠르게 늘려갈 예정이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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