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 지수가 역사상 최고치를 앞두고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0.86% 오른 3만8487.24로 장을 마쳤다. 전날에도 닛케이지수는 1990년 1월 이후 약 34년 만에 3만8100선을 넘어섰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장 초반 3만8865.06까지 올랐다. 이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보다 불과 50포인트 낮은 것이다.
닛케이지수의 사상 최고점은 1989년 마지막 거래일인 그해 12월 29일 장중 도달한 3만8957.44, 마감 종가로는 같은 날 기록한 3만8915.87이다.
닛케이지수는 올해 들어 15.6% 올랐다. 일본 증시가 강세를 이어가는 배경으로는 기업 호실적, 자본 효율성 개선, 오랜 엔저에 따른 외자 유입이 꼽힌다. 픽텟 자산운용의 마쓰모토 히로시는 “일본이 디플레이션(물가 하락)에서 벗어나면서 기업들이 제품 가격을 적절히 올릴 수 있었고 재무 실적도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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