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과 부경대학교는 28일 방사선의학 전문대학원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정종복 군수와 장영수 총장, 박우식 군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산지역 7대 공약 중 하나인 방사선의학 전문대학원은 임상 의료와 연구를 동시에 수행하는 의사 양성 과정으로 7년제다. 구체적으로 학부 졸업생을 대상으로 하는 4년제 의학전문대학원(메디컬 닥터 과정)과 3년제 박사 과정이 결합한 30명 정원의 전문대학원이다.
협약에 따라 기장군은 장안읍에 조성 중인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단지 내 교육시설 용지를 학교 용지로 제공키로 했다. 11만1437㎡ 규모다.
동남권 의·과학 일반산업단지에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의료용 중입자 가속기, 수출용 신형연구로, 동위원소 활용 연구센터, 파워반도체 상용화센터가 들어서는 등 해당 지역에만 1조8554억원이 투입돼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의료시설이 집적됐다.
의학 전문대학원 설립되더라도 별도의 부속병원 건립 없이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을 활용한 임상 교육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군과 부경대는 전문대학원 설립을 공동사업으로 추진기로 하고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정 군수는 “기장은 단일 지역에 세계 최고 수준의 대형 방사선 국책 연구시설들이 집적화된 곳인 만큼 의학 전문대학원 설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영수 부경대 총장은 “부산지역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채택된 방사선 특화 의과대학을 방사선의학 전문대학원 체계로 확정해 현 정부의 임기 내에 건립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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