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8일 국회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의결된 데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국무총리가 국민들과 공직자들에게 드리는 말씀’이란 글에서 “대내외적으로 여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의정사에 유례없는 이런 상황이 벌어진 점에 대해 국무총리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행정안전부는 정부 혁신과 재난관리 등 산적한 현안을 묵묵히 수행해 왔다”며 “앞으로도 한치의 흔들림 없이 차관과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을 중심으로 행정안전부 본연의 업무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모든 공직자는 일체의 동요없이 업무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해주시고, 특히 공직기강과 품위유지에도 각별히 유의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국민 여러분께서 우려하시는 일이 없도록 국무총리로서 내각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이 장관 탄핵소추안을 무기명 표결에 부쳐 총 투표수 293표 중 찬성 179표, 반대 109표, 무효 5표로 가결해 헌법재판소로 넘겼다. 이 장관은 가결 즉시 직무가 정지됐다.
김영선 기자 ys85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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