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을 동반한 제주 여행길이 한층 편리해질 전망이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반려동물과 동반 출입이 가능한 도내 관광 시설을 조사해 관련 정보를 비짓제주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반려견과 동반 가능한 시설은 모두 200곳으로 확인됐다. 식당과 카페가 99곳, 숙박시설 13곳, 관광지 33곳, 오름 등 자연관광지 29곳 등이다.
게시 정보에는 200곳에 대한 영업시간과 위치, 연락처 등 기본 정보와 함께 반려견 크기에 따른 출입 여부 구분, 구비 시설에 대한 정보, 반려동물 동반 시 펫티켓 등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정보는 제주도 공식 관광정보 포털인 비짓제주 홈페이지 내 ‘혼저옵서개’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조사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여행 ‘혼저옵서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9~12월까지 업체를 직접 찾아 인터뷰와 촬영 등을 진행하는 대면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제주도가 반려견 동반 여행 정보를 조사해 제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와 공사는 관련 정보를 계속 추가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한국관광공사가 실시한 ‘반려동물 동반여행 실태조사 보고서’에선 반려견과 함께 가고 싶은 희망 목적지 1위로 제주가 선정됐다.
통계청이 최초로 반려동물 항목을 도입한 2020 인구주택총조사 표본조사에선 전체 가구 중 15%인 312만9000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정보가 늘어나는 반려동물 동반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도내 반려동물 동반 가능 사업을 준비 중인 업체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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