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복권 1등과 2등 동시 당첨자가 수년간 병원이나 장학회에 기부해 온 사람인 것으로 알려졌다.
복권 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연금복권 720+ 124회차에 1·2등 동시 당첨자가 나왔다고 29일 전했다.
동행복권에 따르면 당첨자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대신 담뱃값이라 생각하고 재미 삼아 연금복권을 사 왔기 때문에 특별히 당첨을 기대하지 않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5년 전부터 병원이나 장학회에 주기적으로 기부와 후원을 하고 있는데 당첨금의 일정 부분도 기부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당첨금이) 당장 필요한 곳은 없지만, 안정적인 노후를 맞이할 수 있다는 생각에 삶의 부담은 다소 줄어든 것 같다”면서 “당첨 소식을 들은 가족들도 당첨금이 일시에 나오지 않고 연금식으로 나와 비교적 담담히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앞서 연금복권 720+ 120회차에서도 1·2등 동시 당첨자가 나온 바 있다. 120회차 당첨자는 당시 “주변 사람들에게 베풀며 살아와서 당첨의 행운이 온 것 같다”면서 “올해 70세인데 인생의 마지막 선물을 받은 것 같아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금복권 720+는 전국 복권 판매점 및 동행복권 홈페이지에서 구입 가능하다. 1등 당첨금은 20년간 매월 700만원씩, 2등 당첨금은 10년간 100만원씩 연금 형식으로 지급된다.
서지영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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