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당일 인천 강화도 갯벌에서 하반신만 발견된 시신이 서울 가양역 실종자 이모(25)씨인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강화도 갯벌에서 발견된 시신과 이씨의 DNA가 일치한다는 결과를 전날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오후 1시46분쯤 인천 강화군 불은면 광성보 인근 갯벌에서 낚시를 하던 한 낚시객은 부패가 진행된 하반신만 남은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시신을 국과수에 보내 DNA 분석을 의뢰했다. 국과수 분석 결과 해당 시신은 가양역 실종자 이씨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지난달 7일 오전 1시30분쯤 서울 강서구 공항시장역 근처에서 지인들과 헤어진 뒤 행방이 묘연해졌다. 이씨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포착된 때는 같은 날 오전 2시15분쯤 가양역에서 가양대교 방면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인근 폐쇄회로(CC)TV에 찍힌 것이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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