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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울산 과학기술 역량 꼴찌에서 상위권으로 올렸다

입력 : 2022-07-18 14:41/수정 : 2022-07-18 14:49

울산과학기술원(UNIST)는 개교 이후 울산의 과학기술 역량을 전국 5위로 끌어올렸다고 18일 밝혔다.

UNIST에 따르면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발간한 ‘2021년 지역 과학기술혁신 역량평가’ 자료에서 울산 과학기술혁신 역량지수(R-COSTII) 종합점수는 10.834점으로 전국 5위로 끌어올렸고, 울산에 새로운 일자리 2만 개 이상을 창출했다.

R-COSTII는 지역 단위 과학기술혁신 역량을 진단하고 활용하기 위한 지수이다. KISTEP은 2010년부터 매년 이 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자원, 활동, 네트워크, 환경, 성과 등 5개 지표를 평가한다.

울산은 2010년 6.195점을 받으며 16개 지자체 중 15위를 기록했다. 2013년에는 전국 9위로 중위권에 오르고, 2017년부터는 5~6위를 오가며 상위권으로 순위가 상승했다. 보고서는 그 비결로 이공계 박사 비중 지표가 2013년 15위에서 2021년 5위로 상승한 것을 꼽았다. 2013년은 UNIST가 석·박사 등 연구 인력 졸업생을 배출하기 시작한 시기다.

UNIST는 대학 설립은 울산지역 일자리 창출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UNIST는 이종관 이화여대 교수가 2021년 발표한 논문을 인용해 UNIST 개교부터 2016년 사이 UNIST 연구 분야와 밀접하게 관련된 산업에서는 기업 수가 30% 늘었다고 밝혔다.

또 한 해 동안 울산지역에 4000억 원에 가까운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를 내고 있으며, 2020년까지 설립된 66개의 창업기업의 가치는 54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UNIST는 2009년부터 2020년까지 총 6395건의 특허를 출원 또는 등록해 울산의 R-COSTII 평가지수를 끌어올렸다. 국내 특허는 5270건(출원 3398건, 등록 1872건), 해외특허는 1125건(출원 907건, 등록 218건)이다.

UNIST의 특허 실적은 울산지역의 다른 기관을 압도하는 수준이다. 지식재산통계서비스에 따르면, 2019년 울산지역 특허 실적에서 UNIST는 388건으로 2·3·4위 기관을 합한 것보다 많다.

특허뿐 아니라 기술이전이나 창업 실적도 뛰어나다. 2009년부터 2020년까지 기술이전 실적은 130건에 이르며, 이를 금액으로 평가하면 101억 8200만 원이다. 이 기간에 창업한 기업은 66개이며, 이들의 평가 가치는 5380억 원에 이른다. 이들 창업기업이 고용한 사람은 2020년 기준으로 620명이며, 매출총액은 597억 원이다.

이용훈 UNIST 총장은 “앞으로도 울산지역에서 보내준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지역의 과학기술혁신 역량을 더욱 키우고, 고용창출이나 창업 등을 통해 경제적으로도 좋은 영향력을 주는 기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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