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을 맡고 있는 강신업 변호사가 김 여사의 공개 활동을 지지하며 김 여사를 보좌할 제2부속실 설치를 촉구했다.
강 변호사는 15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김 여사는 원석, 다듬어지지 않은 보석”이라며 “국민들이 아직 김건희 여사의 진면목을 알지 못한다. 윤석열정부에 대한 정치적 공격이 있다 보니까 김건희 여사까지 같이 공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여사의 활동을 비판하는 게 아니라 사람을 비난하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최근 김 여사가) 갤러리아 백화점에 가서 3000만원어치 명품을 샀다, 또 다른 백화점으로 이동했다 등의 (헛소문이 있었다). 그런 제보가 들어오자 취재를 하지 않고 실은 언론도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김건희 여사도 긍정적 이미지가 부정으로 바뀌고 있다’는 진행자 질문에 대해 강 변호사는 “정치적 요인도 있지만 경제적 요인이 가장 크다”며 “전광석화처럼 전 정권 적폐를 청산하고 국민을 살리는 정책에 집중하고 인사를 제대로 한다면 지지율은 다시 반등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 부인의 역할과 활동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그걸 숨어서 하라는 말이냐, 아니면 하지 말라는 말이냐”며 “이럴 때일수록 (김건희 여사는) 밖으로 나와야 된다. 김 여사가 국민과 국익을 위해 훌륭한 일을 해낼 자질이 충분하다. 이를 위해서는 제2부속실 등 공적인 기구에 의해 지지되고 관리되어야 한다”고 했다.
강 변호사는 ‘건희사랑’을 만든 배경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만들기의 일환이었고 밝혔다. 그는 “조직을 만든다든가 어떤 활동을 한다기보다는 회원들 소통의 장,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응원하는 하나의 활동의 장”이라고 설명했다.
김 여사의 미공개 사진이 ‘건희사랑’을 통해 공개돼 한때 논란이 됐던 것과 관련해서는 “당시 김건희 여사 측으로부터 사진을 받아서 올렸다”면서도 “요즘은 왕래를 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그때만 해도 김건희 여사에 대한 마타도어, 흑색선전이 많았기에 여사의 진면목을 알려야 되겠다는 차원에서 사진들을 팬카페에 올렸었다”고 말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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