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윤석열정부를 향해 “출범 두 달이 다 되도록 국정의 갈피조차 못 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아무리 아마추어 정부, 야당 티를 못 벗는 여당이라지만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로 도가 지나치다”며 “우선순위에서 민생과 협치가 한참 뒤로 밀렸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매일 초단타 국정 운영에 빠져 있는 윤석열 정권과 여당의 앞날이 위태롭기 그지없다”고 비난했다.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이 지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국민의힘에 책임을 돌렸다.
박 원내대표는 “(원 구성 지연이) 문제투성이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패싱하고 임명을 강행하려는 정략적 의도라면 국민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비상시국에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원내대표는 필리핀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며 “대화 자체를 포기한 무책임한 협상 농단”이라고 주장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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