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3사(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는 오는 2025년까지 국내에 총 6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24일 밝혔다.
현대차 등 3사는 이번 투자 계획에 대해 “대규모 투자를 국내에 집중해 ‘그룹의 미래 사업 허브’로 한국의 역할과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의 국내 투자 발표는 앞서 미국 투자 발표 이틀 만에 이뤄졌다. 미국 투자와 함께 국내 산업 활성화에도 앞장서겠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기간인 지난 21~22일 미국 조지아주의 전기차 전용 공장 설립 및 로보틱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등 분야에 대한 총 105억 달러(약 13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국내 투자 분야는 전기차나 수소전기차 등 전동화 및 친환경 사업(16조2000억원), 로보틱스 등 신기술 및 신사업(8조9000억원), 내연기관차 등 기존 사업의 상품성 및 서비스 품질 향상(38조원) 등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국내 투자 계획에 부품, 철강, 건설 등 다른 그룹사까지 합하면 전체 국내 중장기 투자액은 더 많이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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