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21일(현지시간) 북한과 중국, 러시아를 지목하며 “미국은 더는 도전받지 않는 글로벌 강대국이 아니다”고 경고했다.
밀리 의장은 이날 미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스트 졸업식 축사에서 “강대국 간의 중대한 국제적 갈등 가능성은 감소하는 것이 아니라 증가하고 있다”며 “미국이 지난 70년간 누려온 군사적 우위는 빠르게 종료하고 있고, 우리는 이미 전투에서뿐 아니라 우주, 사이버, 육해공 모든 분야에서 도전받고 있다”고 말했다.
밀리 의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언급하며 “미국은 유럽에서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고, 아시아와 중동에서도 마찬가지”라며 “거대한 경제적 변화 속에서 중국이 군비를 증강하며 빠르게 열강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아시아에서는 또한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빠르게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밀리 의장은 “기술 발전에 따라 전쟁의 성격이 근본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며 “향후 전쟁 양상은 한층 복잡해질 것이고 적의 정체 역시 불명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