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보령시는 옛 토지·임야대장을 한글화하는 ‘한글화 디지털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토지·임야대장은 토지의 소재 지번 지목 면적과 소유자 현황 등 표시사항의 변동을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적공부다.
기존의 부책식 대장은 일제강점기 일본식 한자 표기로 만들어져 내용을 이해하거나 식별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시는 연말까지 부책식 대장 약 20만장을 한글화할 계획이다. 토지·임야대장 원문을 정밀스캔해 고해상도 컬러이미지로 제작한 뒤 토지 표시사항, 이동연혁, 소유자 정보 등을 한자에서 한글로 바꾸고 일본식 연호를 숫자로 디지털 변환한다.
사업이 종료되면 일제 잔재 청산과 영구 보존문서의 전산화 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한글로 표기돼 민원인이 조상땅을 쉽게 찾게 되는 등 고품질의 지적민원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최태식 보령시 민원지적과장은 “토지·임야대장의 기본정보가 난해한 한자에서 알기 쉬운 한글로 표기된다”며 “토지민원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보령=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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