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가 12일 2021년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울산 본사 등에서 전체 조합원 7000명은 이날 오전 7시 부터 가량을 대상으로 투표를 시작했다. 투표 결과는 이날 오후 6시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에 따르면 2차 잠정합의안은 1차 잠정합의안에 연차별 임금 격차 조정을 위한 기본급 최소 5000원 추가 인상, 직무환경수당 최대 3만원 인상 등이다.
1차 잠정합의안 내용은 기본급 7만 3000원(호봉승급분 2만 3000원 포함) 인상, 성과금 148%, 격려금 250만 원, 복지 포인트 30만 원 지급 등이다.
지난 3월 15일 노사가 마련한 1차 잠정합의안은 일주일 뒤 진행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66.76%의 반대로 부결된 바 있다.
2차 잠정합의안이 과반 이상 찬성으로 통과하면 노사는 지난해 8월 30일 상견례 이후 8개월 11일 만에 임협을 일단락한다.
3사 1노조인 현대중공업 노조와 함께 현대일렉트릭과 현대건설기계 노조도 이날 함께 조합원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현대중공업 잠정합의안이 통과된다고 해도 현대일렉트릭과 현대건설기계 등 그룹사 다른 2곳 중 1곳이라도 부결되면 최종 타결까지 기다려야 한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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