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전거로 이동하던 40대 여성 배달노동자가 5t 트럭에 치여 숨졌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지부는 “쿠팡이츠의 안전 불감증 정책에서 나온 필연적인 사고”라고 지적했다.
경찰 관계자는 30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고속터미널 사거리 도로에서 낮 12시20분쯤 5t 트럭과 전기자전거가 추돌했다”며 “전기자전거 탑승자가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말했다. 사망자는 배달 플랫폼 쿠팡이츠로 활동하는 노동자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지부는 입장문을 내고 “쿠팡이츠가 제대로 된 안전교육 없이 노동자를 거리로 내몰고 있다. 이번 사건은 쿠팡이츠의 안전 불감증 정책에서 나온 필연적인 사고”라며 “배달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정책을 당장 중단하고 고인의 장례식 비용 일체를 지급하라”고 촉구했다.
경찰은 40대 트럭 운전사를 입건해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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