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의성이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의 ‘이재명 갤러리’에 글을 남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의성은 1일 ‘야이 애송이들아’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제 세 번째 글 쓰니까 반말하겠다. 너희도 반말하라”며 “제발 여조(여론조사)에 휩쓸려 개복치짓 좀 하지 마라. 여조는 여조가 아닌 비뚤어진 선거운동 수단이 된지 이미 오래다”고 말했다.
그는 “거기에 일희일비하는 거 자체가 저들이 원하는 거, 즉 저들을 이롭게 하는 이적행위”라며 “한두 번은 애교, 서너 번은 지능부족, 그 이상은 분탕”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냥 맘속에 촛불 하나 딱 켜고 사람들 만나고 설득하고 촛불 나눠 주고 같이 투표장에 나가라. 그러면 이긴다”고 했다.
이어 “역대 최고급 후보 대 역대 최약체 후보다”라며 “박빙인 게 열 받지만 지금의 박빙이 쟤들 영혼까지 끌어 똘똘 뭉친 결과야. 더 이상은 없음. 진짜 계속 맘 약한 소리 하면 쥐어박고 싶어지니까 딴딴하게 가자. 응?”이라고 적었다. 그는 글을 마무리하면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김의성 드림”이라며 존댓말로 어투를 바꿨다.
김의성은 친여 성향의 배우로 알려져 있다. 그는 10일 영화 ‘나의 촛불’로 감독 데뷔를 한다. 김씨와 ‘나꼼수’ 멤버인 기자 주진우씨가 공동 감독으로 제작한 영화다. 나의 촛불은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 및 당시 벌어졌던 촛불 시위를 주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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