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자친구 집에 찾아가 여러 차례 초인종을 누른 20대가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A씨(25)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새벽 1시30분쯤 전주시 덕진구 전 여자친구 집에 찾아가 초인종을 여러 차례 누른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에게 "상대방이 거부하는데도 자꾸 찾아오거나 벨을 누르면 처벌받을 수 있다"고 고지했으나, 그는 1시간가량 지난 뒤 같은 행위를 반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2번째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출동한 경찰관이 A씨의 행위를 제지, 경고하는 조치를 했는데도 행위를 멈추지 않아 체포했다"고 말했다.
초동 조사를 마친 경찰은 추후 A씨를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지난 21일 시행된 스토킹처벌법은 스토커를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경범죄처벌법을 적용해 대부분 범칙금만 부과했던 처벌 수위를 한층 높인 것이다.
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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