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영종 씨사이드파크에 대한 시설물 설치와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줄어들었지만 선제적으로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키 위해 노력하고 있다.
12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집중호우로 유실된 송산 절개지(면적 650㎡)에 대한 복구를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 지난달 실시실계 용역에 착수했으며 올해 안에 정비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특히 영종 씨사이드파크 경관폭포 일대(중구 운남동 164의1)에 응급차 등의 원활한 진출입을 위해 자동주차관제시스템도 도입했다.
이와 함께 주민참여예산으로 6억여원을 들여 영종진에 누각을 설치해 일대에 전몰영령 추모비 및 태평루 등 ‘운요호 사건’과 연계된 전통공원을 조성하고, 주민들이 다양한 전통놀이를 체험하고 역사교육의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전통공원은 큰 나무를 심어 운용호 사건 당시 순국한 수군 35명의 추모하고, 이곳에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수 있는 꿈을 꿀 수 있도록 숲이 조성돼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2017년 4월말 서해바다의 아름다운 섬을 배경으로 갯벌, 철새, 염전 등 천혜의 자연자원을 기반으로 조성돼 문을 연 랜드마크 공원인 영종 씨사이드파크에는 연간 50만여명이 찾고 있지만 최근 코로나 확산으로 방문객이 감소함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키 위해 선제적으로 공원 시설물 설치와 정비에 나서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종 씨사이드파크 내 레일바이크, 캠핑장, 테니스장 등 임대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3차례에 걸쳐 사용료를 경감해줬으며 사용 허가기간도 연장해주는 등 앞으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문현보 인천경제청 영종관리과장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주민편의시설을 확충, 주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공원으로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종씨사이드파크는 주말에는 공항철도를 타고 영종도에서 자전거를 즐기는 동호인들이 찾아오는 단골코스이기도 하다. 평일에는 월미도에서 배를 타고 구읍뱃터로 들어와 씨사이드파크 자전거도로를 이용해 바다도시를 만끽하는 자전거 동호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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