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갤럭시 워치로 심장의 근육에 염증이 발생하는 심낭염을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한 누리꾼 사연이 화제다.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갤럭시 워치 4로 와이프 백신 AZ 부작용 잡아냈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아내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심장 쪽이 아프고 현기증 나고 힘없고 했는데 저번 달 내과에 가니 저혈압이라고 (하고) 끝이었다”며 “(그런데) 어제 갤럭시 워치 4로 심전도 검사를 해보니 이상 반응이 나왔다”고 전했다.
그는 “신호가 너무 약해서 안 잡히기도 하고 의사 만나러 가라고 나오길래 심장은 다 대형병원이어서 그나마 순환기 내과를 찾아서 갔더니 백신 부작용으로 추정되는 심낭염 같다고 하더라”고 주장했다.
이어 “워치 심전도를 해보고 젊은 사람들 몇 명 왔다더라. 워치 4가 돈값 했는데 이걸 좋아해야 할지 열 받아야 할지 모르겠다”며 “근데 백신 연관성 100%라는 확답은 못 해준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A씨는 갤럭시 워치 4 ‘바이럴 마케팅’이 아니냐며 사실 여부를 의심하는 누리꾼들이 나오자 갤럭시 워치 4로 확인한 심전도 이상 결과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확인 문자·병원 영수증·사용 중인 갤럭시 워치 4 사진 등을 공개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워치 없었으면 큰 병 될 뻔했다” “심전도 기능은 진짜 대박인 것 같다” “부모님 하나 사드려야 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심낭염은 심장 외벽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심전도 검사를 통해 발견할 수 있다. 심낭염은 심근염 증상과 함께 화이자·모더나와 같은 mRNA(전령 RNA) 계열 백신의 부작용으로 알려져 있다. AZ 백신과 관련해서는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이 부작용으로 보고된 바 있으며, 국내에서 이 부작용과 AZ 백신 접종 인과성이 인정된 사례는 3명이다.
황금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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