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에 입당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달 31일 금태섭 전 의원과 만나 정국 현안을 논의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 전 의원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시장 캠프에 합류했다.
윤 전 총장 캠프는 1일 “7월 31일 오후 금 전 의원과 통화를 하던 중 저녁 번개 약속을 잡고 90분가량 식사하며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눴다”며 만찬 사실을 기자단에 공개했다.
캠프는 “‘국민의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정권 교체에 의기투합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자주 만나 더 폭넓은 의견을 나눌 것이며, 국민의힘 입당 이후에도 다양한 국민의 참여를 이끄는 외연 확장의 길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했다가 제3지대 후보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경선을 통해 후보 단일화를 이뤘고, 이후 오세훈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확정되자 선거운동을 도왔다.
금 전 의원은 앞서 최재형 전 감사원장 측으로부터 캠프 합류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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