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이 GS홈쇼핑을 흡수 합병한 ‘통합 GS리테일’이 1일 출범한다.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 슈퍼마켓인 GS프레시와 온라인몰, TV 홈쇼핑 사업 등을 아우르고 전국 40만㎡ 규모의 60여 물류 센터망을 보유한 종합 유통회사가 됐다.
통합 GS리테일은 연간 매출액 약 10조원 규모로 국내 주요 상장 유통사 기준 3위권에 진입했다. GS리테일과 GS홈쇼핑의 지난해 실적을 합산했을 때 영업이익은 4000여억원으로 업계 1위다.
GS리테일은 현재 15조5000억원 수준의 연간 취급액을 2025년 25조원까지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사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디지털커머스, 인프라 구축, 신사업 등의 영역에 5년 동안 1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신선·가공·조리식품 관련 역량을 극대화하고 디지털커머스와 연계해 현재 약 4조5000억원 수준의 이 부문 취급액을 2025년 10조7000억원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런 목표를 위해 3개 부문 중심으로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플랫폼BU(Business Unit), 디지털커머스BU, 홈쇼핑BU로 재편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시너지를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앞서 배달 서비스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의 지분을 인수하고, 배달 전용 앱인 ‘우딜’을 론칭하는 등 플랫폼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는 “전국 1만5000여 오프라인 플랫폼인 편의점과 디지털, 홈쇼핑 커머스를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유통사는 GS리테일밖에 없을 것”이라며, “회사가 보유한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온·오프라인을 통합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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