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명한 여러 은행을 사칭, 돈을 빌려준다며 15억원 상당을 가로챈 전화금융 사기 일당 15명이 붙잡혔다.
충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사기 및 범죄단체 조직 혐의로 조직원 A씨 등 15명을 검거, 그 중 14명을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 일당은 중국 청도와 연태에 사무실을 두고 지난 2017년 9월부터 약 2년간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15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국내 유명 은행 이름을 빌려 피해자들을 안심시킨 후 악성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게 하고, 이후 다른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게 유도해 이를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조직원들은 선후배 관계이거나 불법 도박 사이트를 함께 운영했던 사이로 밝혀졌다.
A씨는 자신이 운영하던 불법 도박 사이트 수익금을 빼돌린 직원들을 협박하거나 단기간에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조직에 가담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전화금융사기 척결을 위해 수사력을 집중, 해외 조직을 일망타진하겠다”며 “시민들의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다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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