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쿠팡, 경남권 물류센터 설립 투자협약 체결

쿠팡이 창원과 김해 등 경남도에 3000여억원가량을 투자해 최신 스마트 물류센터 3곳을 설립한다고 6일 밝혔다. 내년까지 물류센터 3곳이 투자를 마치면 총 4000명가량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도에 따르면 쿠팡이 창원시에 2곳, 김해시에 1곳 등 3곳에 ‘쿠팡 경남권 물류센터’를 설립한다.

우선 창원시 진해구의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두동지구 내에 15만8000여㎡에 2986억원을 들여 물류센터 2곳을 건설한다. 또 김해시 상동면 2만7000여㎡ 부지에 190억원을 투자해 최신 스마트 물류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위해 경남도와 쿠팡, 창원시, 김해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등은 6일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쿠팡 경남권 물류센터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경수 도지사와 박대준 쿠팡 신사업 부문 대표, 허성무 창원시장, 허성곤 김해시장, 하승철 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이 참석해 서명했다.

협약에 따라 경남도와 창원시, 김해시, 경자청은 서로 긴밀히 협력해 쿠팡의 투자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행·재정적인 지원을 하게 된다.

이번 쿠팡 물류센터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내년까지 창원 2곳에 3200명, 김해 센터에 800명 등 총 4000명의 신규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아울러 쿠팡은 도내 소상공인 및 농·어가에서 생산한 제품을 입점, 유통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해 10월 경남도와 쿠팡은 ‘경남도 소상공인 기획전’을 진행해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도는 올해 쿠팡 입점을 희망하는 소상공인과 농어민들을 대상으로 ‘소셜커머스 연계 온라인 매출 활성화 지원사업’을 진행, 온라인 마케팅 교육과 컨설팅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경남도는 쿠팡이 뉴욕증시 상장으로 상당한 자본금을 확보한 만큼 향후 물류센터에 추가 확대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쿠팡의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협의해나갈 계획이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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