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오디션 프로그램 ‘고등래퍼’ 시즌4에 출연한 텐도(본명 강현·19)가 성폭행 의혹이 제기돼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 제작진은 강현의 출연 영상을 통편집하고 이미 방송된 1회 분에 대해서도 수정 조치한다고 밝혔다.
Mnet ‘고등래퍼’ 측은 20일 공식입장을 통해 “제작진은 방송 시작 전 출연자 40명과 수차례 심도 있는 미팅을 진행했지만 그 과정에서 출연자 강현 관련 이슈는 사전에 전해 듣지 못했다”며 “제작진은 강현 관련 인터넷 게시글을 본 후 출연자 본인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했고 강현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프로그램 하차 입장을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
Mnet 측은 또 “제작진이 출연자 강현 관련 녹화 영상은 모두 통편집해 방송하기로 결정했다”며 “전날 방송된 1회에 대해서도 수정 조처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이날 오전 1시쯤 온라인 커뮤니티엔 강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글쓴이는 “2018년 여름 인천 부평에 위치한 강현의 작업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며 “사건 이후 강현에게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사건 이후 경찰 조사를 받은 강현이 사실을 인정했으며 당시 녹음본과 경찰 조사 자료가 있다”고 덧붙였다. 글쓴이는 해당 사건으로 강현이 약 20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다고 했다. “피해자로서 방송에서 강현을 보는 것이 고통스럽다”고 호소한 글쓴이는 강현과 나눈 것으로 추정되는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엔 “누나 내가 누나한테 용서받지 못할 짓 한 거 아는데 미안해, 잘못했어”라며 사과하는 내용이 담겼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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