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과거 인연을 언급하며 “내가 원조 친문(親文)”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장관은 28일 시사타파TV 인터뷰에 출연해 “문 대통령은 저랑 경희대 동문이라는 사실을 2007년도에 알았다. 2004년부터 국회의원을 했는데 몰랐다. 재계에서 반대할 때 금산분리법을 통과시켰는데 어느날 제 방으로 오셔서 금산분리법 자료를 구할 수 있냐고 해서 드렸다. 문 대통령 회고록에도 나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의 선한 리더십은 배울 점이다. 작년 마스트 대란에 장관들이 혼날 줄 알고 긴장했는데 대통령은 화를 내지 않고 지금부터 정신차리고 잘 챙겨달라고 한다”며 “그런 상황에서 화를 내지 않는다는 건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추억도 회상하며 “김 전 대통령은 제가 앵커로 마감 뉴스를 할 때 꼭 보고 주무셨다. 노 전 대통령은 저를 정치에 끌어들이신 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 전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지지율이 15% 급락하셨을 때 제가 인터뷰를 하자고 해 응해주셨고 이후 지지율도 올라갔다”고 덧붙였다.
박 전 장관은 앞서 문 대통령의 생일인 지난 24일에도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님 생신 많이 많이 축하드린다.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이라며 “벌써 대통령님과 국무회의에서 정책을 논하던 그 시간이 그립다”는 글을 써 ‘문심’ 얻기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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