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15일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금통위는 코로나19 타격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된 지난해 3월 16일 ’빅컷’(1.25%→0.75%)을 단행했었다. 이후 5월 28일 추가 인하(0.75%→0.5%)를 통해 2개월 만에 금리를 0.75%포인트 빠르게 내렸다.
하지만 이후 비교적 금융시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부동산·주식 등 자산시장에서는 과열 논란이 나타나고 있다. 금통위가 이를 고려해 금리 추가 인하 필요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다 지난해 11월 이후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돼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터라 금리를 다시 올릴 수도 없는 상황이다. 금통위로서는 지난해 7월과 8월, 10월. 11월에 이어 다섯번째 동결을 선택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방안이 없었던 것으로도 풀이된다.
기준금리 동결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기준금리(3월 0.00∼0.25%로 인하)와 격차는 0.25∼0.5%포인트로 유지됐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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