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양당 간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우 의원과 김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서로 각 당의 최종 후보가 될 경우 후보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기약하는 중요한 선거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민주진보개혁 세력이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향후 단일화 일정과 방식 등에 대해선 “상호 존중과 신뢰를 기반으로 당원과 지지자들의 뜻을 받들어 당과 협의해 함께 논의해 가겠다”고 설명했다.
우 의원은 “야권 단일화가 성사된다면 위협적”이라며 “민주진보세력이 하나가 되면 지지자 통합의 시너지가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오래되고 낙후된 강북 아파트 재건축은 적극 검토하겠다”며 부동산 공급 확대 공약을 발표했다.
김 의원은 “범야권에 비해 범여권은 아직까지 너무 정적이다”라며 “민주진보진영에 여러 후보들이 나와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서울시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당원들의 추천으로 뽑힌 정봉주 전 의원과 함께 당내 경선을 진행하게 된다. 주진형 최고위원도 후보군에 올랐지만, 주 최고위원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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