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이 125만원어치 치킨 환불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공군은 12일 공식 SNS에 “치킨 환불 논란 관련, 조치 현황을 알려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입장을 밝혔다.
공군은 “해당 부대는 원만한 문제해결을 위해 사실관계 확인 중에 있다”며 “이후 해당 부대를 통해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1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공군부대 측에서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배달 앱 리뷰와 그에 대한 치킨집 업주의 답글을 캡처한 화면이 공유됐다.
한 공군부대는 부당하게 배달료 1000원을 추가로 냈으며 치킨 상태가 불량했다며 “군부대라고 호구잡는다”는 리뷰 글을 올렸다. 이에 업주는 추가 배달비를 사전 공지하지 않은 실수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공군부대의 갑질을 주장하며 답글을 달았다. 업주는 “본사를 들먹이며 협박하듯 전화를 수도 없이 했다”며 “뻑뻑해서 못 드셨다는 치킨은 단 한 마리도 수거하지 못한 상태에서 60마리에 대해 전액 환불조치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부대 측은 업주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며 해명에 나섰다. 한 부대 관계자는 SNS에 “닭의 상태가 불량해 치킨을 먹은 일부 병사는 복통에 시달렸다. 그 부분에 대해 일절 사과를 받지 못했다”며 “(업주가) 리뷰를 내려 달라며 군부대 앞에서 소리를 질렀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부대 관계자도 익명으로 글을 올려 “(치킨은) 얼마 먹지도 못하고 전부 처분했다”며 “본사와 함께 환불 절차를 진행했다. 해당 업체는 본사에서 납품받은 닭을 사용하는 업체가 아니었고, 본사 측의 동의하에 문제없이 환불이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박수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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