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 췌장암 극복기… 웹다큐 ‘유비컨티뉴’ 흥행몰이

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 명예감독의 다큐멘터리 ‘유비컨티뉴’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비컨티뉴’는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기적의 주역인 유상철이 췌장암 극복이라는 기적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같은 환우는 물론 축구팬과 그 가족에게 희망과 꿈을 주는 메시지를 담았다. ‘유비컨티뉴’는 유 감독의 별명인 ‘유비’와 ‘계속되다’라는 뜻의 영어 ‘컨티뉴(continue)’를 합친 말이다.

유튜브 채널 ‘터치플레이’를 통해 크리스마스인 지난 25일 첫 회에 이어 29일 2회를 공개한 ‘유비컨티뉴’는 뜨거운 반응을 불러왔다. 첫회는 네이버TV에서 5만회 이상(28일 기준)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당일 해당 포털 축구 창작 동영상 최대 조회수다.


첫 회에서 유 감독은 암 판정을 받은 인천 감독 시절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성적이 안 좋으면 안 좋을수록 팬들이 떨어질 수 있는데 인천의 서포터나 팬들은 이기든 지든 관심 있게 봐줬다. 그게 너무나 고마웠다. 팬들의 성원이 굉장한 영향력을 만들어냈다”고 떠올렸다.

향후 펼쳐질 이야기에서 유 감독은 2007년 ‘날아라 슛돌이’로 인연을 맺은 이강인과 만난다. 어느덧 스무 살이 된 이강인에게 스승이자 축구 선배로서 조언과 응원을 건넨다.

또한 전성기를 보낸 일본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도 다시 찾는다. 그 시절 유 감독에게 열광했던 팬들의 훈훈한 격려와 응원을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았다. 2002년 월드컵 멤버들과 저녁상에 둘러앉아 ‘유상철이기에 해낼 수 있다’는 긍정의 에너지도 받는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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