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포스트시즌 경험이 없어도 잘할 수 있다”며 KT 위즈와의 승부에 앞서 자세를 낮췄다.
김태형 감독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KT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기자들을 만나 “(KT가 포스트시즌 경험이 없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라며 “선수들 자체가 포스트시즌을 떠나 개개인의 경험이 많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또한 KT의 루키 소형준이 선발로 나오자 “우리한테 잘 던졌으니 1선발로 나오게 됐다고 본다”며 “어차피 나올 투수는 계속 나올 것이고 우리는 공략하는 입장이니 누가 나오든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쿠에바스가 선발 뒤에 나오는 KT에 전략엔 “붙이는 것 내가 뗄 수도 없고…”라며 말을 아꼈다.
김 감독은 이영하가 빨리 등판할 가능성에 대해선 “흔히 시리즈에선 3선발을 대기시켜놓지만 우리는 그럴 상황이 아니다”라며 “8회부터 준비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발 뒤에는) 일단 김민규를 대기시켜놓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