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한 상태에서 차량을 몰고 가다 70대 자전거 운전자를 치어 숨지게 하고 달아난 50대가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전남 보성경찰서는 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사) 혐의로 A씨(56)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10시쯤 보성군 조성면 편도 2차선 도로에서 음주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자전거를 타고 갓길을 달리던 B씨(70)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운전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만취 상태로 사고를 냈으며, 별다른 구호 조치 없이 차량을 몰고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의 차량을 추적, 사고 5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3시30분쯤 검거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보성=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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