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채소류 등 작황이 예상보다 나쁘지 않다고 판단했다. 태풍과 폭염 등 상황이 추가로 악화되지 않는다면 이른 시일 내 가격 안정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의미다.
김 차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전략점검 및 정책점검·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 차관은 “산지 기동반을 통해 주요 재배지를 점검한 결과 다행스럽게도 배추 등 농산물 작황이 나쁘지 않다”면서 “장마가 끝난 후 생산과 출하가 본격적으로 정상화된다면 신속한 가격 안정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김 차관은 “상추 등 시설채소의 경우 생산지가 전국에 걸쳐 있고 생육기간이 짧다”면서 “향후 충분한 일조량이 확보된다면 단기간 내에 수급 안정이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는 채소류 등 농산품 가격이 긴 장마와 집중호우로 큰 폭 오른 상태다. 태풍과 폭염 등 추가 피해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급등할 우려가 있었다.
이밖에도 김 차관은 올해 하반기 핵심 과제로 소비 등 내수 회복을 꼽았다. 8대 소비쿠폰을 집행하고, 17일 임시공휴일 연휴를 소비 활성화의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유턴·첨단기업을 유치하고자 개별기업의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 방안도 내놓기로 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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