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적으로 신도 명단을 누락한 혐의로 대구 신천지 집회소 간부들이 구속됐다.
대구지방경찰청은 대구시 등 방역 당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역학조사 때 교인 명단을 의도적으로 누락한 혐의(감염병예방법 위반)로 대구 신천지 집회소 간부 2명을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다른 신천지 대구교회 간부 4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간부 A씨 등 6명은 대구에서 코로나19 첫 확진 환자(31번)가 나온 후 이틀 뒤인 지난 2월 20일 대구시가 요구한 교인명단을 제출하면서 외부 노출을 꺼리는 교인 100여명을 임의로 삭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구시는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이던 지난 2월 28일 역학조사 등을 방해한 혐의 등으로 대구 신천지 집회소를 경찰에 고발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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