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직장인 중 절반은 자신이 보유한 연금자산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있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가 지난해 12월 전국의 50~59세 남녀 직장인 1960명을 대상으로 자신이 보유한 연금의 예상 수령액 및 보유액을 알고 있는지 설문조사한 결과 10명 중 6명만이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국민연금 예상 수령액에 대해서는 61.0%, 사적연금 보유액에 대해서는 47.9%이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다행히도 공적연금과 개인연금 등의 가입 내역과 예상 수령액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는 사이트가 있다. 물론 자신이 가입 내역을 모두 기억하고 있다면 개별 연금 가입기관 사이트에서 확인하거나 콜센터 문의도 가능하다. 통합조회 사이트가 좋은 점은 자신도 깜박하고 있던 개인연금이 갑자기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민연금공단 ‘내연금 알아보기’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의 내연금 알아보기에 접속해 아래 사이트가 뜨면 신청을 클릭해 공인인증서로 로그인을 한다. 로그인 후 서비스를 신청하면 국민연금, 퇴직연금, 주택연금, 개인연금 등에 대해 통합조회가 가능하다.
신청을 마치고 3일 정도 지나 조회를 클릭하면 자신이 가입한 각종 연금과 수령 개시 연도, 연도별 수입 금액을 일목요연하게 표로 정리해 보여준다. 공적연금은 물론이고 자기가 가입한지 잊고 지냈던 개인연금보험도 함께 알려준다. 그래프로 보기 원하면 그래프로 보기를 클릭하면 된다.
통합 조회 신청을 하면 며칠 뒤에 조회가 가능하다는 표시가 뜬다. 신청 후 즉시 조회가 안되는 이유는 각 연금 가입기관 등의 가입 정보를 통합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금감원 ‘통합연금포털’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https://100lifeplan.fss.or.kr) 시스템에서도 통합조회가 가능하다. 통합연금포털도 조회 신청 후 5일 정도 후에야 조회가 가능하다.
본격 은퇴설계가 아니라도 노후 준비를 하려면 은퇴시점의 현금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현금흐름 예상액과 목표로 하는 은퇴생활비를 비교해 부족하다면 은퇴 전 미리 자산 배분을 조정하는 것이 읕외 자금 설계의 핵심이다. 일단 자신의 미래 현금흐름을 알아봐야 대책을 세울 수 있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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