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구리시는 남양주시 화도읍에 사는 76세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 14일 증상이 나타나기 전 인천시 남동구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지난 15일과 18일 오전 9시 발열, 오한 등 증상으로 남양주시 화도읍 소재 병원을 방문했다.
주로 자택에 머물던 이 남성은 증상이 계속되자 20일 오전 9시 화도읍 병원, 오전 10시 한양대 구리병원으로 이동해 진단 검사 후 오후 5시50분쯤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특히 이 남성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날인 지난 14일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인천시 남동구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인천지역에서는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던 학원강사 확진자에 의해 2~3차 감염이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이 남성을 성남시 의료원으로 옮겼으며, 감염 경로와 구체적인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동거인 1명을 자가 격리하고 진단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 남성이 방문한 화도읍 병원 두 곳은 이날 하루 휴원 조치했다.
구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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