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와 대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왔다.
청주시는 17일 전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A씨(35)의 언니 B씨(38·상당구 용정동)가 이날 새벽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B씨는 동생의 양성 판정 후 상당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검사를 받았다.
요가 강사인 B씨는 자신의 집이나 수강생 집 등에서 주로 수업을 했다. 요가 수업을 하면서 접촉한 사람은 3명이다. 2명은 확진자의 집에서, 1명은 수강생의 집에서 수업했다.
방역당국은 이들 자매의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지만, 현재까진 집단 감염이 이뤄진 이태원 클럽이나 홍대 주점 등과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자매 확진으로 청주시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6명으로 늘었다. 충북 전체로는 58번째 감염 사례다.
대전에선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왔다. 대전시 유성구에 사는 20대 여성 C씨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코인노래방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C씨는 지난 8일 발열과 인후통 등의 증상이 있어 15일 유성구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뒤 자가 격리 중인 1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 4일 오후 8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서울에 사는 언니와 함께 관악구 한 코인노래방을 방문했다. 해당 노래방은 서울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 관련 확진자가 다녀갔다. C씨와 접촉한 14명은 검사 결과 17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대전시의 누적 확진자는 44번으로 늘었다. 지난 3월28일 이후 해외 입국자를 제외하고는 49일 만이다.
청주=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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