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성 착취물 유포 제작 혐의로 구속된 문형욱이 조주빈과는 범죄 동기가 다를 것으로 추측했다. 조주빈은 돈과 쾌락 추구에 관심을 보였지만 문형욱은 자신이 검거되지 않는 것을 우선적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표 의원은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조주빈과 문형욱은 범행 동기에 차이가 있다고 했다. 그는 “문형욱은 범죄의 두 가지 목적인 범죄의 수익이나 쾌락, 검거 회피 중 검거 회피에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며 “오히려 텔레그램에서 더 확장될 시기에 와치맨에게 넘기고 자기는 빠져버린다”고 말했다.
표 의원은 “만약에 (문형욱의 범행이) 성적인 일탈, 성적인 도착이 주 동기라고 하면 이건 조절 절제하기가 어려운 범행이 된다”며 “계속해서 범행을 하고 범행 주기도 짧아지게 되. 가학의 정도도 강해지게 돼 꼬리를 잡힐 가능성도 커진다”고 설명했다.
문형욱이 잡히지 않기 위해 노력한 이유를 묻자 표 의원은 “자신의 미래 직업 또는 수익 사업으로 이게 얼마나 안전한가, 수익성이 높은가 등을 점검해 보는 과정이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표 의원은 “문형욱은 수익조차도 문화상품권으로 받았다. 상당수는 피해자에게 줘 (신고 등을) 막아버리는 등 범죄 수익에 대한 부분을 참았다”며 “돈 욕심이 없거나 돈을 노리지 않은 것은 아니고 (학생이기에) 일단 급하지는 않은 상태였던 것 같다. 수익 창출을 위한 부분을 장기적으로 고려한 것 같다”고 했다.
또 사회자는 “최근 경찰이 피해자 10명을 확인했다. 그런데 문형욱은 그보다 더 많은 50여명의 피해자를 자백했다”며 그의 심리를 물었다. 표 의원은 “두 가지가 추정된다”며 “하나는 법원에 선처를 바라는 거다. 자백, 자수, 수사 협조의 경우에는 정상 참작 혹은 감경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가능성은 (피해자가) 50명보다 훨씬 더 많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자기가 먼저 50명이라고 자진 진술을 할 경우 수사가 멈출 가능성을 보지 않았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표 의원은 “본인이 50명을 얘기했다고 해서 수사가 여기서 멈추면 안된다”며 “2015년부터 5년간의 범행이다. 상당히 치밀하고 심각하게 행해진 범행이다 보니 피해자가 더 있을 가능성도 배제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지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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