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大阪)시에 있는 한 병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를 계속 근무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간호사 A씨는 지난 20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근무 병원인 ‘나미하야’ 재활병원 역시 이날 그의 감염 여부를 파악했다. 그러나 병원 측은 기존 근무계획을 바꾸지 않고 당일 저녁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당직 근무를 강요했다. A씨는 결국 지난 21일 아침까지 일한 뒤 격리에 들어갔다.
이 사실은 한 내부 고발자가 트위터에 올린 글을 오사카시가 확인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병원 측은 시의 조사 과정에서 “대체 인력을 구하지 못해 근무를 지시했다”는 취지의 해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병원은 의료진과 환자를 포함한 120여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곳이다. 시는 사태를 악화시킨 병원 측 행위를 절대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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