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무선 이어폰 ‘에어팟 프로’의 보급형 모델인 ‘에어팟 프로 라이트’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T 전문매체 맥루머스는 대만 디지타임스를 인용해 애플이 대만 공급망을 통해 몇 개의 신제품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며 그 중에 ‘에어팟 프로 라이트’가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업체들이 공급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자 대만 업체들에 물량을 더 많이 배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이 대만 업체들에 주문한 제품은 차세대 아이패드, 애플 워치, 아이맥 그리고 에어팟 프로 라이트 등이다.
하지만 디지타임스 보도에는 에어팟 프로 라이트라는 이름만 있을 뿐 해당 제품이 어떤 사양을 갖춘 것인지는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맥루머스는 전했다.
애플이 지난해 3월 2세대 에어팟을 공개한 뒤 7개월 후인 10월 에어팟 프로를 선보였다. 2세대 에어팟(199달러)와 에어팟 프로(249달러)는 50달러 차이다.
맥루머스는 애플 제품 라인업에서 에어팟 프로의 ‘라이트’ 버전이 적합한지 확신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디지타임스가 애플의 공급망인 부품업체를 취재원으로 두고 있는 만큼 완제품의 정확한 이름이나 사양을 모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맥루머스는 에어팟 프로 라이트로 알려진 제품이 3세대 에어팟일 가능성도 있다고 조심스레 예상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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