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청 앞에서 빈곤층에 대한 실질적 지원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27일 대구시 중구 대구시청 앞에서는 반빈곤네트워크 소속 회원 등이 ‘언제까지 빈곤을 가족의 책임으로 방치할 것인가’라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마스크 쓴 채 ‘더 이상 죽을 수 없다. 생존권을 보장하라!’ ‘생활고로 돌아가신 일가족’ ‘국민기초생활 보장제도 개선하라!’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취재진 앞에 섰다.
참석자들은 “가난과 삶의 고통에서 몸부림쳐야 했었던 북구 일가족의 자살은 결국 사회적 타살이라는 결론일 수밖에 없다. 복지제도의 사각지대를 구조적으로 양산하는 정부를 규탄하고 재발방지대책 수립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후 극단적 선택을 한 일가족 4명을 추모하며 임시로 마련된 분향소에 헌화했다.



성탄절을 앞둔 지난 23일 대구시 북구 동천동 한 빌라에서는 40대 부모와 중학생 A군(14), 초등학생 B양(11)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평소 생활고를 겪던 것으로 알려졌다.
집 안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은 없고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수사 중이다.
김지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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